자원봉사자 3500명, 학생경기보조요원 1194명 참여
“체전의 윤활유, 봉사자 덕분에 선수들 경기에 전념”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한 도내 각지의 전국체전 경기장에는 자원봉사자 3500명과 학생경기보조요원 1194명이 대회 성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9일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관람객을 안내해주는 자원봉사자의 모습.ⓒ뉴데일리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로 경기도 전역이 축제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행사장 그늘에서 묵묵히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빛나고 있다.
현재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한 도내 각지의 전국체전 경기장에는 자원봉사자 3500명과 학생경기보조요원 1194명이 대회 성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9일 전국체전 주 개최지인 고양종합운동장과 고양체육관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주황색 점퍼를 입은 자원봉사자 100여명은 관객안내, 미아보호, 환경미화, 교통정리, 질서유티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고양종합운동장 정문에서 관람객을 안내하는 정인나(71·고양시 주엽동) 씨는 “객지에서 올라와 헤매는 관광객을 안내하면 뿌듯하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영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에게도 안내를 했다”며 “작은 보탬이지만 대회 성공에 기여하는 것 같아 기쁘고 보람차다”고 전했다.
관람객에게 식수를 나눠주는 유형석(70·고양시 마포1동) 씨는 “22년 만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체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내 고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보탬이 되고자 자원봉사를 자청했다”고 밝혔다.
행사장 주변 쓰레기를 치우는 김금자(52·고양시 송산동) 씨는 “행사장을 몇 바퀴나 돌아 힘들기도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할머니 수고 하신다’며 같이 쓰레기를 주워줄 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흰색조끼를 입은 학생경기보조요원이 경기에 필요한 기자재를 옮기거나 경기결과를 기록하는 등 경기진행에 필요한 궂은일을 하고 있었다.
경기영상과학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준오, 허진솔, 정동하 군 등 세 명은 “고양시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자원봉사에 지원했다”며 “무거운 도구들을 옮길 땐 힘들기도 하지만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힘이 난다”고 전했다.
정동하 군은 “초등학교 때 지역대표로 출전한 적이 있어 전국체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기장 그늘에서 힘쓰는 봉사자들의 필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다른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같은 학교 정은수(1학년) 양은 “학교에서 체전 봉사자를 모집할 때 지원자가 넘쳐 별도의 선발과정을 거쳤다. 우리 동네에서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제에 봉사자로 참여하게 돼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나이나 소속에 관계없는 봉사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체전 진행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이상헌 과장은 “주말임에도 많은 봉사자분들이 자원해 행사진행에 큰 도움이 된다”며 “자원봉사자 덕분에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9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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