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경기일보] 제92회 전국체육대회 ‘평화통일 염원’ 어울림축제… 한민족이 뛴다

black sheep wall! 2011. 8. 8. 09:40

2011년 08월 08일 (월) 황선학 기자 2hwangpo@ekgib.com

 


일산호수공원서 개·폐회식 ‘화합의 장’ 연출

3천500명 자원봉사자 성공개최 든든한 지원

18개국 1천300여명 해외동포 선수단 참가

역사·문화 팸투어 운영 ‘고국의 情’ 선물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한민족의 화합과 영원한 전진을 다짐할 스포츠 대축제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한반도의 심장인 경기도에서 펼쳐진다.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주 개최지인 고양시를 비롯, 도내 20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45개 종목에 걸쳐 전국 16개 시·도 선수단은 물론, 해외동포 선수단과 이북5도 선수단 등

임원·선수 2만8천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체전 사상 첫 주경기장이

아닌 호수공원에서의 개·폐회식과 성화의 뱃길운송 및 DMZ 평화누리길 봉송 등 여러 면에서

기존의 대회와 차별화된 새로운 감동의 체전이 될 전망이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

호수공원의 개·폐회식

온 국민이 함께하는 문화·체육이 어우러진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이번 경기도에서 열릴 전국체전의 개·폐회식은 사상 최초로 메인스타디움이 아닌 일산호수공원에서 치러진다.

‘스포츠를 통해 하나되는 통합의 축제’라는 주제 아래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문화의 장’, 국가·세대·지역 간 차이를 넘는 ‘화합의 장’, ‘통일 염원의 장’을 연출한다.

10월6일 오후 6시부터 열릴 개회식은 객석과 무대, 사람과 오브제를 활용해 화합 이미지를 나타내는 세계 최대의 도미노 쇼를 선보일 예정이며, 선수입장과 성화점화, 대형 영상화면을 통한 멀티미디어 쇼 순으로 진행된다.

12일 저녁에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각 시·도 선수단 퍼레이드를 통한 화합 행진, 성화소화, K-POP 콘서트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통일염원 담은 성화봉송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 성화봉송은 사상 최초로 채화된 성화가 육상이 아닌 뱃길로 봉송될 예정으로, 9월 30일 강화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개막일인 10월 6일 고양시에 도착하기까지 6박7일간 경기도내 31개 시·군 105구간(903.4㎞)을 경유한다.

특히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새로 개통될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까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 사용되었던 경기정 요트에 실려 운송되며, 분단의 상징인 DMZ 평화누리길을 달린다.

또한 성화봉송 주자에 유명인들은 물론, 실향민과 새터민,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포함 시켜 화합의 의지를 반영한다.

역대 최대규모 자원봉사단 운영

경기도는 대회 기간 중 개·폐회식장과 시·군별 경기장에 배치돼 경기 및 관광 안내, 문화행사 지원, 급수 봉사, 미아 보호, 교통·주차질서를 담당할 자원봉사자를 역대 최대 규모인 3천500명으로 운영한다.

자원봉사자 모집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워 21개 시·군에서 4천181명이 신청했으며, 개인별 이력을 고려한 심사를 거쳐 3천500명을 이미 선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8월부터 기본 소양교육과 직무분야 현장교육을 받은 뒤 9월 발대식을 갖고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국민참여 소통의 체전

이번 대회를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온 국민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는 전문 홍보대행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방면에 걸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홍보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온라인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특히, 공식 트위터(@92NSF)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92NSF)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국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도록 했고 대회 기간 중에는 경기 정보와 선수 동정 등 유익한 정보들도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인기 연예인들의 ‘릴레이 동영상 응원 메시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홍보 이벤트로 국민들의 관심을 전국체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

제92회 전국체육대회는 천편일률적인 체육행사가 아닌 문화와 체육이 한데 어우러진 국민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고양시의 호수예술제와 행주문화제, 수원시의 화성문화제, 광주시의 남한산성문화제 등 각 시·군의 역사·문화·예술 분야 축제와 경기도가 주최하는 도자비엔날레, 레포츠페스티벌 등 올 가을 경기도에서 열리는 34개 지역축제 일정을 대회 기간에 함께 치를수 있도록 조정, 대회 참가자를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외동포 선수단 지원 및 경기도 관광 팸투어

제92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해외 18개국 1천300여명의 해외동포 선수단을 위해 다양한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별도의 안내데스크를 설치, 해외 방문객의 입국절차에 편의를 제공하며, 국가별로 공항에서 숙소와 경기장 및 행사장 사이를 수시로 오가는 이동차량 700여대를 배치한다.

또 해외동포 선수단을 응원할 국가별 응원단을 조직하고, 환영 행사 등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국을 찾은 해외동포들에게 한국과 경기도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관광코스를 마련해 고국의 정을 듬뿍 느끼게 할 ‘팸투어’도 추진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출처 : http://www.ekgib.com/news/articleView.html?idxno=506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