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경기 전국체전 'D-50'..경기장 등 준비 '착착'>

black sheep wall! 2011. 8. 17. 10:30

 

 

 

 

일산 호수공원서 이색 개ㆍ폐회식, 성화 아라뱃길 달린다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지역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도가 전국체전을 주관하기는 22년 만이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10월6~12일 펼쳐지는 전국체전에 전국 16개 시ㆍ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임원진 2만8천여명이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주 개최지인 고양시를 비롯해 경기지역 20개 시ㆍ군 65개 경기장에서 육상, 축구, 수영 등 45개 종목(정식 42개, 시범 3개)에서 실력을 겨룬다.

고양시에서는 축구, 야구, 세팍타크로, 육상, 수영, 역도, 보디빌딩, 테니스, 체조, 스쿼시 등 10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암벽 등반) 경기가 열린다.

엠블렘은 전국체전의 정체성과 화합, 하나됨을 표현하고 역동적인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경기도의 이미지를 반영했다.

마스코트는 '꿈이'와 '손이'다. 땀방울을 의인화해 젊음의 연두색, 열정의 오렌지색, 건강의 파란색을 사용해 단결과 화합을 표현했다.

◇경기장 9월 중순 '완료' = 전국체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1천1881억원이다. 이가운데 경기장 신설에 1천429억원, 노후 경기장 개ㆍ보수에 269억원이 투입된다.

수영과 체조 경기가 열리는 고양실내체육관이 지난달 완공됐고 핀수영 경기를 치르는 부천 오정다목적레포츠센터가 지난 5월 앞서 준공됐다.

사이클 경기가 치러지는 의정부 벨로드롬 경기장은 최근 보수공사를 끝냈다.

14개 시ㆍ군, 31개 경기장의 보수도 9월 중순까지 끝날 예정이어서 참가 선수들이 최적의 기량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색 개ㆍ폐회식..일산 호수공원서 쇼! 쇼! 쇼! = '난타' 연출가 송승환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개ㆍ폐회식 장소는 기존의 종합운동장에서 탈피해 고양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치러진다.

개회식은 '꿈을 안고 경기로'란 주제 아래 10월6일 오후 6시30분부터 90분간 도미노쇼, 멀티미디어쇼 등이 연출되며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폐회식은 '손을 잡고 세계로'란 주제 아래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안성 바우덕이 공연, 차기 개최지 공연, K-POP 콘서트가 열린다.

◇첫 물길 '성화 봉송'..아라뱃길 타고 온다 = 성화는 9월30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경기도 31개 시ㆍ군을 경유, 10월6일 개회식장에 도착한다.

봉송거리는 105개 구간 886.5㎞이며, 750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에는 전국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성화가 뱃길로 운송된다.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개통 예정인 경인 아라뱃길 인천터미널로 옮겨져 경기용 요트로 김포터미널까지 18㎞ 봉송된다.

DMZ 평화누리길과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2개 구간 2㎞는 실향민,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이 봉송주자로 나서 화합을 다지고 통일을 염원하게 된다.

◇풍성한 자원봉사자..숙박시설도 'OK' = 자원봉사자는 지난 4월까지 모집한 결과 모두 4천181명이 지원해 이중 3천50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9월까지 기본 소양교육과 분야별 현장교육을 받은 뒤 65개 경기장에 투입돼 안내와 주차, 경기장 운영을 지원한다.

이번 전국체전에 선수단과 임원진 2만8천명을 포함해 모두 12만명이 경기도를 찾을 것으로 경기도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주 개최지로 개ㆍ폐회식과 11개 종목 경기가 치러지는 고양시에는 선수단만 1만여명이 방문한다.

고양시는 지역 내 숙박시설, 대학, 기업연수원은 물론 파주지역까지 숙박시설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완벽한 준비를 통해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람객을 위해 안성 바우덕이나 양주별산대놀이 등 경기도가 자랑하는 공연도 풍성하게 마련해 스포츠와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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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07:37 송고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sports/2011/08/16/1007000000AKR201108161682000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