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靑) 우리의 청소년들이국(國) 나눔이 필요한 국가에서 장(場) 봉사활동을 펼치는 곳
프로젝트
내리쬐는 햇볕에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었던 지난 여름, 그 뜨거운 햇볕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필리핀에서 꿈을 나누고 희망을 전하고 돌아온 자랑스런 얼굴들이 있다. 바로 고양시청소년국제봉사단이 그들이다. 오직 여학생 20명으로만 구성된 이번 봉사단 그 각오가 대단했다. History가 아닌 Herstory를 쓰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떠났던 그녀들, 8박 9일의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왔는지 돌아온 20명의 단원들의 얼굴에는 아직도 그 시간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들의 8박9일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우리의 8박 9일 발자국
- 일 시 : 2010년 7월 22일(목) ~ 2010년 7월 30일 (금) / 8박 9일
- 참여인원 : 고양시 청소년 20명
- 주요활동 : 팀별봉사활동, 공동봉사활동, 가정방문, 문화교류 등
- 활동장소 : 필리핀 일로일로주 빈가완마을
날 짜 |
오 전 |
오 후 |
야 간 |
시 간 (시차-1시간) |
09:00-12:00 (기상 06:00) |
14:00-18:00 |
20:00-21:00 (취침 22:00) |
식 사 |
07:30 |
13:00 |
18:00 |
7.22(목) (제1일차) |
인천공항 (06:30도착) 버스임대 |
인천→마닐라 09:00-11:50 |
마닐라→일로일로 (버스/지프니) |
7.23(금) (제2일차) |
공동활동 (1) - 웰컴세레머니 (빈가완마을) |
글로벌 리더쉽 특강 주민홍보활동 (빈가완마을) |
숙소, 활동 준비 팀별 봉사활동 준비 (빈가완마을) |
7.24(토) (제3일차) |
공동활동 (2) - 학교페인트작업 |
팀별 봉사활동 (1) -알비단 초등학교 |
한․필 문화교류 (1) 영화상영/ 밤부배우기 |
7.25(일) (제4일차) |
공동활동 (3) -페인트 및 학교 울타리작업 |
조별 봉사활동 (2) -알비단 초등학교 |
한․필 문화교류 (2) 영화상영/ 전통춤배우기 |
7.26(월) (제5일차) |
공동활동 (4) -국제고등학교 방문 - 양국 문화교류 |
조별 봉사활동 (3) -알비단 초등학교 |
한․필 문화교류 (3) 영화상영/ 밤부,필리핀국가배우기 |
7.27(화) (제6일차) |
공동활동 (5) - 미션 가정방문 |
드림콘서트 |
활동평가 및 짐정리 |
7.28(수) (제7일차) |
빈가완 ➜ 보라카이 |
보라카이문화체험 |
보라카이 숙박 |
7.29(목) (제8일차) |
이동 |
칼리보 ➜ 마닐라 |
마닐라 ➜ 인천공항 |
7.30(금) (제9일차) |
인천공항도착 (06:00) |
센터도착 및 해산 |
- |
▞ 페인트붓과 톱을 든 여자들~ <공동봉사활동>
봉사활동 기간동안 연필과 지우개가 어울릴 것 같은 하얀 손은 잠시 잊혀졌다. 연필과 지우개 대신 페인트붓과 톱, 망치를 선택한 봉사단원들!! 공동봉사활동으로 주어진 학교담장 페인트칠과 울타리를 만들기위한 톱질, 망치질을 위해서였다. 텅 비었던 학교에 예쁜 하늘색 울타리가 쳐지고, 새하얀 벽이 하늘색 옷을 입고, 밋밋한 벽에 사물놀이패와 인기캐릭터 졸리비가 자리잡았다. 땡볕 아래 진행된 공동봉사활동의 결실에 알비단 초등학교 친구들은 아직도 봉사단 친구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 한줄소감 -
...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 너무 재밌고 뿌듯했고 덕분에 망치질을 아주 능숙하게 할 수 있었다. ‘미친망 치’라는 뜻에 미망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울타리 페인트칠도 너무 신나게 해서 입고 있던 옷에 흔적 을 남기기도 했다. .....
백신고등학교 1학년 박지훈
... 우리가 만든 울타리와 페인트조 친구들이 칠하고 그렸던 벽화를 보니 너무 뿌듯하고 기뻤다. ...
백신고등학교 2학년 김수진
... 실제로 울타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 처음이라 마음대로 잘 안됐지만 계속 하다 보니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었다!! 너무 뿌듯했다. ...
정발고등학교 1학년 이상영
▞ 우리 팀으로 오세요~ <팀별봉사활동>
필리핀으로 오기 전부터 준비에 준비를 거듭했던 팀별 봉사활동!! 시작 전부터 알비단 초등학교 친구들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눈치전쟁이 시작되었다. 알비단 초등학교 친구들은 기합소리가 우렁찬 태권도 팀에도 가고 싶고 색동저고리가 예쁜 꼭두각시팀에도 가고싶고 멋지게 컴퓨터를 다루는 컴퓨터팀에도 가고 싶고 예쁜 음악을 연주하는 리코더 팀에도 가고 싶었을 것이다. 각 팀마다 반이 구성되어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하며 활동 마지막 날 있을 드림콘서트를 준비한다. 저다마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시간을 아껴가며 교육에 매진하는 봉사단원들의 모습이 멋지다.
- 한줄소감 -
... 우리가 도복을 입고 있으니 아이들이 신기한지 50명 정도 몰려들었다. 다른 팀보다 더 많은 팀이 들어온 것 같아 신났다. 기본동작을 알려주고 발차기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 ...
고양고등학교 1학년 정지혜
... 함께 연습했던 친구들과 함께 드림콘서트를 마치고 나자 좀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과 ‘우리’가 함께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좌고등학교 1학년 임아영
... 알비단 초등학교 친구들은 컴퓨터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도 순서도 잘 기다리고 설명을 하면 정말 열심히 들어주어 너무나 고마웠다.
백신고등학교 2학년 송다은
...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자 아이들의 실력이 조금씩 늘어가는것을 봤을 때 정말 뿌듯했다...
고양고등학교 1학년 박지인
▞ 그들의 삶속으로 들아가다!! <미션가정방문>
모두가 가고싶어했던 가정방문!! 비록 모든 친구들이 함께하진 못했지만 각 조 대표 친구들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와서 생생하게 이야기 해 주었다. 한명이 자기에도 부족해 보이는 공간에 아홉명의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모여자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부엌엣어 밥을 짓고 식사를 한다. 우리의 일주일치 쌀로 그들은 일년을 먹는다고 한다. 우리가 준비해 간 작은 선물들과 그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돼지를 선물하고 조금의 현금을 전했더니 금새 두 눈이 그렁그렁해졌다. 가정방문은 봉사단원들에게 현재의 생활에 감사할 줄 알고 힘든 이웃을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한줄소감 -
... 생활환경이 생각보다 더욱 좋지 않아 어떤 말을 해야할이지 몰랐다. 우리가 준비해 간 선물을 드리고 어머니를 안아드리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더 해드리고 싶은데 할 수 있는게 없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안덕고등학교 2학년 이시아
잎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들의 가정은 너무 위태로워 보였다. 어머니의 소원은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학교에 다니면서도 공부하기 싫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백신고등학교 1학년 이민희
현지 친구와 신나는 밤부배우기 <한필문화교류 / 국제고등학교방문>
우리나라의 전통 춤이 있듯, 필리핀에도 전통춤 밤부가 있다. 대나무를 이용해 박자를 맞추고 발을 넣었다 뺐다 하며 추는 신나는 춤이 그것이다. 처음 배울 때는 부끄러워 시도하지 못하던 단원들이 이제는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해 파격적인 몸개그까지 선사한다. 모든 봉사활동이 끝난 저녁시간을 이용해 신나게 배웠던 ‘밤부’를 국제고등학교에 방문하여 보여줄 시기가 왔다!! 비슷한 나이대라 그런지 국제고등학교는 왠지 더 친근하기만 했다. 그들의 합창공연과 필리핀표 막대춤을 보았고 답례로 우리의 태권도 시험, 아리랑 연주와 더불어 저녁마다 배웠던 ‘밤부’를 보여주었다. 알비단 초등학교와는 또다른 느낌이었을 것이다.
- 한줄소감 -
... 도대체 우리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나와서 환영을 하고 인사를 해주는 것인지 믿기지 않았고 필리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백석고등학교 2학년 표주영
... 서로의 공연이 끝나고 다같이 양국의 국가를 함께 부르는데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서툰 우리말로 그들이 부르는 국가에 감동받았다.
무원고등학교 1학년 최소연
▞ 참여자 소감문 >> 시간을 되돌아 보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
안곡고등학교 3학년 김 수 연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오다니!! 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되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봉사활동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도착한 필리핀 빈가완 마을의 첫인상은 “쨍쨍”과 “주룩주룩”이었습니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빛,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변덕스런 날씨도, 높은 습도도, 불빛을 찾아드는 날벌레들도 이제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우리를 환영해 주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했을 웰컴 세레모니에서 전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내가 준비해 온 모든 활동들이 너무 작게만 보였기에 걱정과 감동이 한데 뒤섞여 눈물이 날 뻔 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 우리가 했던 벽화그리기, 페인트칠하기, 울타리작업 그리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꼭두각시 팀별 활동까지 정말 어디서 그런 열정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활동한 8박 9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시도할 생각조차 못했던 톱질에 못질까지 직접하고 우리가 만든 울타리가 하나씩 학교를 둘러싸는 것을 보니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이 온몸을 감쌌습니다. 우리가 세운 울타리와 우리의 향기가 나는 예쁜 벽화를 보면서 알비단 초등학교 친구들은 지금도 저희를 기억해 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금 부족할지라도 마음의 여유와 미소를 가진 빈가완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조금은 부정적이었을 수도 있는 나의 생각들도 여유롭게 변했습니다. 봉사활동은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활동이라는 말을 가끔 들었지만 이제야 그 말의 참뜻을 알 것 같습니다.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 많은 것을 주고 와야지 하는 다짐을 했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참 많은 것을 받아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비단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했던 며칠간의 봉사활동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8박9일, 약 200시간의 경험들을 항상 소중하게 간직할 것입니다. ‘자원봉사’의 매력을 알게 해주신 지도자 선생님들과 부족한 단장을 잘 따라준 친구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 남겨 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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