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허경남)는 지금 현재 ‘봉숭아 학당’의 열기가 한창이다. 봉숭아학당은 모방송의 개그프로그램을 지칭하는게 아닌 ‘봉사활동을 숭배하는 아이들의 학당’ 이라는 뜻으로 보건복지가족부의 2009청소년자원봉사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당선된 프로그램이다. 또한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코코학생봉사단의 활동 트랜드이기도 하다. 봉숭아학당은 2009년도 가입된 코코학생봉사단 10개학교 269명을 대상으로 매월마다 꾸준히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레시피, 징검다리, 꽃보다 봉사, 패밀리가 떴다, 로그인, 노바디, 더드림, 우리결연했어요, 풍선가득 사랑가득 등 감성적인 봉사프로그램명으로 고양시 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중 백양고 코코학생봉사단(교사 최옥)은 사랑의 레시피 활동을 통해 꿈나무의집(원 이애순)을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마다 방문해 꿈나무의집 식구들과 함께 음식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백양고 코코학생봉사단원들은 봉사활동을 하기전 회의를 통하여 음식메뉴를 정하고 직접 마트에 들러 손수 장을 보는 등 매월마다 활동을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척척 분담하여 진행하는 학생들의 손맛이 일품이다. 백양고 코코학생봉사단은 장애인 식구들과 카레만들기, 튀김만들기, 고구마맛탕, 잔치국수 등 집에서도 잘 하지 않는 요리를 장애인 식구들과 함께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단장인 정현숙(백양고,18세)학생은 뭉클한 활동소감을 전했다. “꿈나무의집 식구들과 함께 요리 만드는 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 버렸다. 경증 장애인식구가 중증 장애인식구들을 도와주는 것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우리는 책상앞에서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고 짜증내면서 오로지 공부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으나 오히려 그곳에 다녀오면 공부하는 의미를 새기며 더 잘 하고 싶다는 욕구도 생긴다.”
고양신문 - 이영민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