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SNS자원봉사기자단] “김장을 여름에 한다?”
2011년 7월 30일, 한 차례 폭우가 지나고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일산MBC드림센터 1층 로비에서 “사랑의 김치나눔 자원봉사”가 진행되었다.
MBC나눔 사회공헌실 주최로 행사를 실시하였다. MBC소속 임직원 및 가족과 소식을 듣고 찾아온 각종 자원봉사단, 고양시자원봉사센터 사원들이 참여하였다.
약 80명이 참여하여 MBC드림센터 1층 로비에서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가량 김장 담그기를 진행했다. 주된 작업은 배추 속을 벌려 양념을 바른 뒤, 이를 박스에 담아 나르는 일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만큼 그 신분 또한 다양하였다. 직장인과 주부가 주를 이루었으나 단연 눈에 띄는건 몇몇 어린 학생이었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서울시 광진구에서 온 정재윤(11)학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재윤 학생은 MBC 사원인 아버지의 권유로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에 학교에서 순번제로 하는 환경 미화 외에는 별다른 봉사활동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참여하게 되어 “자원”해서 참여하게 되는 봉사를 처음 해봐서 색다른 경험이라고 했다.
그리고 MBC나눔 사원인 정혜인(22, 가명)씨도 예전에 봉사활동을 주로 해왔으나 이처럼 김치를 담가보는건 처음이라고 했다. 다소 힘이 들긴 하지만 미래의 신부가 되기 위한 수업이라는 조언을 들으니 힘이 난다고 했다.
사회공헌실 이학준 차장은 이번 행사가 여름이 되면 독거노인 및 불우 가정은 겨울에 담근 김치가 모자라거나, 시어서 못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 김장을 담가서 전달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라 하였다. MBC나눔은 이와 같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5월에는 환경봉사, 6월에는 농촌에 다녀온 경력이 있다. 이 날 담근 김치는 고양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고양시 내 불우이웃과 영등포 광야교회를 통해 주변 쪽방촌에 전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