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식

지역 사회단체, 정치입문 도구 변질

black sheep wall! 2010. 4. 2. 18:41

지역 사회단체, 정치입문 도구 변질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사회단체장 및 소속 회원들이 임기를 남겨둔 채 지방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 또는 출마할 예정이어서 봉사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사회단체가 지나치게 정치입문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반적인 임의사회단체가 아닌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는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법정 사회단체를 포함한 각종 단체 회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이력, 경력 등을 쌓기 위해 각 사회단체 활동을 일종의 정치 입문 창구처럼 비춰지고 있어 지역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같은 단체 회원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현실로 인해 결원이 발생한 법정 사회단체는 지방자치단체 조례 규정에 따라 결원에 의한 충원 또는 회장 이취임식 등에 따른 일부 DM 발송비 등 예산낭비가 발생하고 있어 통상적인 임기를 기준으로 사회단체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두드러진 예로 경기북부 모 지역 새마을협의회 A모 지회장은 지난해 5월께 지역새마을협의회 지회장으로 취임했으나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 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하기위해 지난 3월 3일 회장직을 사퇴하고 자치단체장 예비 후보로 등록해 3년 임기 중 10개월만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근 다른 시군 역시 자원봉사센터장이 급작스런 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던 다수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지역 주민들로부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많은 예산지원을 받는 법정사회단체 및 각종 사회단체가 설립 취지인 봉사활동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의정부=이대희 기자

{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이대희 기자 gtwl9498@naver.com setFontSize(0);

 

 

 

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00401n14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