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식

고양실버인력뱅크 2010 자원봉사자 참여수기

black sheep wall! 2011. 1. 14. 17:21

 

 

내인생 ‘브라보’를 외치며

 

  

동화세상 (인형극) 봉사단 :) 김 경 숙

 

 

숨가쁘게 달려온 내 젊음의 뒤안길에서 잠시 나의 일상들을 내려 놓았어요. 곁에 있던 자식들은 모두 떠나고, 자식보다 더 소중한 손자 손녀들이 내 곁에 다가와 4년 세월을 함께 보내며 보석보다 더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떠난 그때, 마음이 너무나 공허했어요. 마음을 달래려고 많은 것을 배웠지만 무료하게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답니다. 아마 , 나이가 들어가는 안타까움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러던 중 어느날 지역신문을 보다가 눈이 반짝 커졌죠. ‘고양실버인력뱅크’ 기사를 찾은 거예요. 한걸음에 찾아가 상담을 하고 6090무지개봉사단에는 여러 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예전에 인형극을 했던 경험을 살려 동화세상 인형극 봉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죠. 인형극 공연을 위한 많은 연습과 준비작업, 좁은 공간에서 공연을 해야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공연을 보면서 박수치며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저는 ‘내가 지금 인생공부를 다시하고 있구나’하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그들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행복 전도사니까요 ^^  시간이 흐르면서 무엇이 봉사인지 조금씩 느낄 수 있었어요봉사가 이렇게 즐거울수도 있는 거구나~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 

앞으로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작은일에도 마음을 다해야 겠어요~ 나를 위해서 말이죠. 모든 사람들이 나를 만났을 때 진심으로 반기며 손을 잡고 인사할 수 있도록 저를 필요로 하는 곳, 나는 언제나 그곳에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거예요 

자원봉사는 ‘즐거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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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즐거움’에 감사합니다. 

 

 

동화세상 봉사단 :) 박 선 식

 

 

동화세상 봉사단 박선식입니다. 그리고 삼삼매의 어머니이기도 하지요.

여기에 오신 선생님들, 나름대로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오신 훌륭한 어르신들을 만나게 된 것만도 좋은데 함께 활동 수 있다는 것은 저로서는 더욱 다행스럽게 여겨지기도 합니다저는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하여 부끄럼 없는 삶을 구김살 없이 살아왔음에 늘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예순을 넘어 중반이 되니 마음이 허전하고 보람을 찾을 길이 없어지고 고독감마저 느끼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젊어서는 누구한테도 피해 주지 않고 열심히 살면 노후에는 즐거운 일만 있을 것 같았어요. 착각이었지요. 

“즐거움은 기다려 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찾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저의 뇌리에 스치는 것을 느꼈습니다그래서, 제 나름대로 찾아보니 우리 “고양실버인력뱅크”를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자원봉사”란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답니다. 정말 좋은 선생님들을 뵙고, 너무너무 “감동” 바로 그 느낌뿐입니다자원봉사의 동아리의 일원으로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소속감이 생기고 마음의 허전함, 무미건조함, 고독감은 사라지고 늘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하면서 살다보니 항상 웃는 얼굴로 마음이 밝아짐을 느끼며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변화된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저의 아직도 부족하고 모자라는 분야를 더 열심히 배움으로 채워서 이웃을 섬기는 일에 쓸모 있는, 한걸음 더 나아가 꼭 필요한 “자원봉사” 일꾼이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자원봉사는 ‘감사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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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즐거움

 

 

 

마술램프 봉사단 :) 정동균

 

 

정년 후 무료한 세월을 보낸 것이 5, 할 일 없이 집에서 있다보니 우울증까지 걸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한때 일 뿐, 4년 전 4년 전 고양실버인력뱅크를 통하여 일자리사업 참여를 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매달 나오는 용돈보다 즐거웠던 것은 같은 생각을 하는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친분을 쌓으니 사람 사는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고양실버인력뱅크와 연계되어있는 고양시정신건강센터에 매주 1회씩 정신질환자들에게 신문을 통해 주변 사회를 알고 사회에 동화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봉사로 시작한 이 활동도 어느새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나의 작은 노력이 타인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것 같아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고 내가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거쳐간 많은 학생들에게 좀 더 자상하게 대해주지 못한 것을 반성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 마술램프 봉사단에 가입하여 활동하면서 고양시의 ‘할아버지 마술사’라는 별칭도 얻게 되었고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등에 나가 마술 공연을 하면서 이 나라의 보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는 소외된 계층인 고아원이나 노인 요양원, 장애자시설 등의 방문을 통하여 나의 노년을 더욱 풍성하게 가꾸어 나가야 겠습니다 

 

자원봉사는 ‘행동’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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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할아버지

페페봉사단 :) 장병탁

 

가끔 나의 마음 한구석에 봉사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었다. 봉사의 참된 의미를 가지고 참여하기 보다는 행사를 위해 억지로 나와 봉사에 참여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한 아이와의 만남을 통해 깨달았다. 원당초등학교에서의 일이다. 그날도 어김없이 페이스페인팅 봉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던 아이가 느닷없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 

“할아버지, 화가세요? 나는 순간 당황했다. 화가가 아니니 그렇다고 할 수도 없고 더국나 아니라고 하면 아이가 얼마나 실망할 것인가. 나는 대답했다. “그것은 네가 상상해봐” 아이가 한참 머뭇거리더니 나를 화가로 확신한 것 같다. “할아버지, 나도 자라서 화가가 될 거예요. 그리고 할아버지처럼 열심히 봉사도 할거예요”라고 한다. 

순간, 나의 생각이 얼마나 미흡했는지 부끄럽기 그지 없었다. ‘나의 사소한 일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구나’하는 걸 마음 속 깊이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러고 나의 작은 봉사가 참 귀하게 느껸져 더욱 열심히 자원봉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해 보았다 

자원봉사는 ‘성장의 자양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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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기관견학 소감문> 

나이가 든다는 것은 기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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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봉사단 :) 심 순 옥

 

 

우선 선진기관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노인들을 위한 이러한 복지관이 운영되는 것을 보며 늙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불안감이 없습니다.  나중에 더 나이가 들어도 즐거운 노후생활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든든함이 마음속에 싹틉니다. 그 든든함은 조금 뒤로 미루고 지금은 노인, 어르신을 위해 좀 더 봉사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이곳 복지관의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보니 슬며시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도 봉사자를 위한 여가 프로그램을 하나쯤 마련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욕심같은 생각이 자꾸 드네요다시금 행복한 것은 틈틈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는 ‘감사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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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봉사로 보람찬 한해 

 

함초롬히핸드벨봉사단 :) 채청자

 

 

어떻게 이렇게 빨리 한 해가 지나가 버렸을 까요 ? 

올 한해는 너무도 정신없이 바쁘고 많은 경험을 한 알차고 보람된 한해였습니다 

엊그제 이 자리에서 새로 만나 인사를 한 것 같은데 벌써 한해가 지났습니다 

입학식을 하며 이 자리에 섰을 때, 열심히 활동해야지 했던 다짐들이 끝까지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생각들도 들었지만 많은 호기심과 배움으로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핸드벨을 배우면서 생각지도 않은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저 행복하기만 했던 수업시간, 실습을 나갔을 때 반가워서 폴짝폴짝 뛰는 병아리 같은 어린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 손을 꼭 붙잡고 놓지 못하던 어르신들의 체온을 느끼면서 정말 배워서 누군가에게 주는 봉사활동이 신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도 잘 배웠구나 하는 보람과 기쁨으로 행복을 만끽했습니다. 어렵기만 했던 학창시절의 음악시간이 이윤희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로 보기만 해도 힘이 절로 나고 즐길 수 있는 음악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으로 어느새 시간을 즐기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악기와 접해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나도 무언가를 잘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봉사하는 것이 렇게 즐거울 수가 있을까요. 뿌듯함과 보람으로 내년을 또 기다려 봅니다. 앞으로 계속 배우고 공부하고 싶습니다저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성장이 아닌 마음의 성장, 열정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 마음과 자신감과 열정이 성장하다간 언젠가는 부푼 가슴으로 하늘을 날게 될 것 같아 슬며시 겁이 나기도 합니다

나의 에너지를 누군가를 위한 행복한 생활로 바꾸어 가겠습니다. 인생의 새로운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고양실버인력뱅크의 좋은 인연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원봉사는 ‘성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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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육십부터 

 

 

함초롬히핸드벨봉사단 :) 이 춘 길 

 

인생은 육십부터라던가요?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 배우고 봉사한 지도 벌써 일년이 되고 새해를 맞으면서 지난날을 반추해 볼 때 나는 참 복 받은 사람이요, 행복한 인생이라는 것을 마음 가득히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큰 아들이 내게 안겨준 손자들을 10여년간 키워 아들네 집으로 보내고 ‘빈집증후군’에 쌓여 지나온 날을 반추하며 내일을 예추할 때 마음에 밀려오는 허전함을 느끼며 할 일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 때에 저동경로당에 가끔 찾아가서 어른들을 섬기며 대화를 나누는 중에 고양실버인력뱅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생각 끝에 고양실버인력뱅크를 찾아가서 2010 3월부터 자원봉사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서먹했지만, 함께한 모든 분들의 좋은 모습들이 보여 다가가기 쉬웠습니다. 기본교육을 마치고 함초롬히핸드벨봉사단에 가입하여 만날 때 마다 반가운 마음으로 즐겁게 배우다 보니 교실은 항상 웃음꽃으로 가득하고, 고양실버인력뱅크에 가는 즐거움은 삶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핸드벨 공연 봉사를 통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것 같아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윤희 선생님을 통하여 배운 음악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고 이웃을 즐겁게 해 드렸습니다. 가정살림, 늘 하던일의 연속 등 바쁜 일정 중에 시간을 내어 빠짐없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람있고 감사 넘치는 인생여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금년 한해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제5기 산타스쿨에서 산타 할머니가 되어 귀여운 어린이들과의 시간은 내 인생 여정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장식되고 있습니다 

고양실버인력뱅크가 아니었으면 이런 즐거움을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작은 봉사라도 모이면 큰 즐거움이 되고, 세상은 좀 더 아름답게 변할 것이고 지구촌은 더욱 행복한 곳이 될 것입니다. 고양실버인력뱅크를 이웃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려 수많은 후배들이 배출되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동료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자원봉사는 ‘추억’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