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스타트 고양마을 파랑새봉사단
위 스타트 고양마을 파랑새봉사단 16명이 5월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천연비누를 팔고 있다. [위 스타트 고양마을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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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타트(We Start) 고양마을 파랑새봉사단원 16명이 천연비누를 팔고 있다. 단원들은 고양시 가족여성과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마련한 ‘가족과 함께 하는 어린이 나눔터’ 행사에 참여했다. 봉사자는 성사초등학교 4~6학년인 위 스타트 마을 어린이 12명, 학부모 4명 및 학교 사회복지사 등이다.
어린이들은 ‘파랑새봉사단 지역봉사활동’이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고 상냥한 표정과 목소리로 시민들에게 천연비누를 팔았다.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달 28일 방과후학교에선 백년초 가루 등 천연물질로 천연비누를 만들었다. 천연비누로 환경을 보호하고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이다.
어린이들은 천연비누 200장을 4시간30분 만에 모두 팔았다. 판매액은 20만500원. 이 가운데 2만500원은 주최 측에 기부했다. 나머지 18만원은 청소년 보호사업을 펴는 ‘청소년쉼터’에 기부했다. 위 스타트의 이윤정(37·여) 사회복지사는 “정책적 지원을 받는 위 스타트 어린이들이 더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고 소개했다.
이 봉사단은 복지 수혜 아동들이 봉사 체험으로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결성됐다. 위 스타트 운동본부(westart.or.kr, 02-318-5004)는 14개 마을에서 어린이 봉사단을 운영하는 새로운 실험을 진행 중이다.
전익진 기자